홍천 명개리

홍천 명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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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명개리
23. 홍천 명개리 “아침가리”

몇 만평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야생화가 만발해 있다.

이 마을은 홍천을 거쳐 현리를 지나 창촌리로 접어들어야 한다.

마을의 들목은 광원리. 광원리에서 월둔교를 건너 비포장도로를 쭉 따라 들어가면 아침가리를 만나게 된다.

아침가리를 가려면 명지거리 고개를 거치게 된다.

이 고갯마루에서 보면 그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 할 수 있다.

1천2백m 이상의 높이가 되는 산들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풍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첩첩산중의 산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내뿜으며 아름다운 능선미를 자랑하고 있다.

고갯마루에서 좌측으로 가면 구룡덕봉이 있는데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지정되어 있는 야생화 군락이다.

몇 만평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야생화가 만발해 있다.

계절마다 야생화는 다른 분위기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봄과 여름에 특히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즐기기에 좋다.

야생화가 피어 있는 곳의 주변은 원시림이 빽빽이 들어 차 있어 꽃과 나무가 한데 어우러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국내에는 이곳 명지거리와 같은 원시림이 두 군데 있다.

특히 이곳을 흐르는 계곡 물이 청정수라 한꺼번에 자연의 진수를 맛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곳이 청정 지역으로 아직까지 남아 있는 것은 이곳을 가려면 반드시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보존이 되어 있는 것이다.

길이 나지 않는 한 이곳은 비경으로 계속 남아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야생화 군락을 지나면 조경동 조경분교가 나오는데 이곳은 이미 폐교된지 오래된 곳이다.

학교 건물은 세월의 흐름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외롭게 서있다.

아이들의 웃음이 더 이상 없는 곳. 아무도 찾아주지 않는 학교는 쓸쓸함만 느끼게 한다.

분교를 지나 마을로 접어들면 무인지경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마을은 오지의 삶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마을 주민 전부가 타지로 떠났다.

마을은 텅빈채로 아름다운 옛추억을 기억나게 할 뿐이다.

아침가리에는 가끔씩 사람의 소리를 들을수 있다. 그 주인공은 40대의 한 남자.

그는 이곳의 아름다운 경치를 차마 잊지 못해 가끔씩 이곳을 찾는다.

버려진 밭이 마을 여기저기에 얼마든지 있어 그는 이 곳에 메일을 심어 농사을 짓는다.

진돗개와 한국 토종개 두 마리를 데리고 마을에 나타난다.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가을이면 그는 여지없이 이곳에 니타나 마을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하곤 한다.

마을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이된 수달과 열목어가 빈 마을을 지키고 있다.

개울가를 마음대로 뛰노는 수달과 맑고 찬물만 찾아다니는 열목어는 냇가에서 유유자적하게 물길을 거슬러 오르내린다.

족제비, 하늘다람쥐 등도 가끔 얼굴을 내미는 동물들. 사람이 없는 곳이라 이곳은 동물들의 차지가 되어 가고 있다.

아침갈이에서 직진을 하여 고갯마루를 올라가면 방동 약수터가 나온다. 그 곳까지의 거리는 10Km.

방동 약수터에서 시원한 물 한모금을 마시면 가슴 속까지 맑고 시원해진다.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홍천을 지나 현리로 간다. 현리에서 광원리행 버스를 타고 광원리 월둔교 앞에 하차한다.

월둔교를 건너자마자 왼쪽에 나 있는 길을 따라 산을 오르면 아침가리를 가는 길목을 만나게 된다.

명지거리 고갯마루를 넘어 내리막길을 내려오면 마을의 초입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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