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단임마을

정선 단임마을

정선 단임마을

정선 단임마을
10. 정선 단임마을

넓은 밭에 온통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단임마을로 가는 길은 길이 매우 좁고 도로사정이 좋지 않아 버스가 다니지 못한다.

지프차나 승용차는 이 길을 다닐수 있다.

걸어서는 2시간 차로는 30분 정도.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화전민이 살았다는 집터가 보인다.

지금은 모두 떠나 버려 흔적만 남아 있다.

길가의 외딴곳에는 토종벌을 치는 노부부의 집이 있다.

19살 때 시집을 와서 한평생을 이곳에서 보냈다는 할머니는 세월의 무상함을 일깨워준다.

토종벌을 쳐서 7남매를 출가시키고 이만큼이나 살게 되었다며 여전히 벌을 치느라고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벌통을 만드는 나무는 10년 이상 된 피나무로 만드는데 이 나무를 택하는 이유는 자라면서 속이 비어 벌통으로 쓰기에 안성맞춤이다.

70cm 정도 의 크기로 잘라 속으리 완전히 파내어 양지바른 곳에 설치하여 가을에 꿀을 딴다고 한다.

산모퉁이를 몇 개 돌아 들어가면 폐교된 학교가 보인다. 숙암초등학교 단임분교인 것이다. 이 학교는 80년도에 폐교가 되어 거의 허물어져가고 있다.

창문은 하나도 없고 흙벽은 떨어져 구멍이 나 있다.

학생들이 뛰어 놀던 운동장은 온갖 잡풀이 무성하여 쓸쓸함만 더해줄 뿐이다.

학교의 모습만 보아도 이곳이 오지라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

산자락에 들어선 폐교 주위에는 5채의 집이 있는데 모두 떠나간 빈집들이다.

이곳의 유일한 주민인 이영광씨. 있는 이곳 마을에만 거주하는 것이 아니라

이 일대의 곳곳에 거처를 마련하고 계절마다 농사를 짓기 위해 이곳을 가끔씩

들르는 정도라 엄밀히 말하면 단임마을의 주민은 하나도 없는 셈이다.

북에서 태어나 30년 전에 귀순했다는 그는 서울과 춘천에 이곳에 온지 10년쯤 되었다.

남한 여러 곳을 다녀 보았지만 이곳처럼 그의 마음에 쏙드는 곳은 없다고 한다.

그가 이 마을을 얼마나 사랑하고 있는지 그의 눈빛만 보면 알 수 있다.

그가 태어난 곳은 백두산이 보이는 혜산이며 그곳과 비슷한 곳에 정착하고 싶어

전국을 떠돌다가 발견하게 된 곳이 바로 단임 마을이다.

9월은 메밀꽃으로 별천지가 된다. 넓은밭에 온통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고 밭의 뒤편은 초록의 산이 둘러 있어 초록과 하얀색이 멋진 조화를 이루어 환상적인 풍경을 그려내곤 한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정선 아리랑의 발상지 \’아우라지\’가 있다. 두 갈래의 물이

한데 모여 어우러진다는 뜻으로 북쪽의 구절리에서 흘러 들어오는 구절천과 동쪽의 임계에서

흘러 들어오는 임계천이 만나 아름다운 내를 이루고 있다.

▶찾아가는 길

단임마을을 가려면 일단 정선을 가야 한다. 정선에서 숙암으로 간 다음 오대천 다리를 건너자마자 난 길로 접어들어야 한다.

이 길은 외길로 나있어 그 길을 쭉 따라가면 된다. 오대천 다리에서 단임마을 까지는 걸어서 3시간정도. 지프나 소형차가

다닐수 있는데 차량으로 갈 경우는 30분 소요. 단임천을 계속 끼고 마을 어귀까지 걸어가면 마을을 만날 수 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