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꽃 나들이.. 원주 두독마을

복사꽃 나들이.. 원주 두독마을

복사꽃 나들이.. 원주 두독마을

복사꽃 나들이.. 원주 두독마을

◆ 복사꽃 나들이 원주 두독마을

봄을 알리는 전령사인 벚꽃이 막바지에 이르면 바쁜 일상에 밀려 미처 봄을 느끼지 못해 아쉬운 사람들을 위해 복사꽃이 기다리고 있다.

원주시 소초면 평장리 치악산 자락의 두독마을엔 연분홍의 복사꽃이 활짝 펴 관광객들에게 두배, 세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복사꽃 동네 ‘두독마을’

영동고속도로 원주인터체인지에서 횡성 방면으로 곧게 뻗은 4차선 도로를 5분 여 정도 달리다보면 공군비행단이

눈에 띄면서 두번째 육교가 나타난다.

이 육교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언제 도심을 달렸느냐는 듯 조용한 농촌 마을에 접어든다.

옹기종기 모인 밭과 야산엔 진달래가 듬성 듬성 무리를 지어 활짝 피어있고 차창을 여니 시원한 봄바람과 풀내음이 코를 간지른다.

10분 정도 승용차로 느긋하게 달리면 소초면사무소가 자리잡은 4거리가 나타난다.

여기까지만 오면 쉽게 두독마을을 찾을 수 있다.

두독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온통 산자락 전체가 복숭아나무로 뒤덮인 광경이 목격된다.

복숭아 과수원이 아닌 ‘복숭아 산’이라고 할 정도로 눈에 보이는 곳 대부분은 복숭아나무다.

이 마을 전체 32농가 중 20여농가가 모두 복숭아 과수를 하고 있으며, 전체를 통틀어 3만6천여 그루의

복숭아나무가 심겨져있어 마을 이름인 ‘두독마을’보다는 ‘복숭아마을’로 더 유명하다.

4월 중순이면 벌써 듬성듬성 성급하게 꽃망울을 터트리거나 화창한 기운을 받으면 언제라도 활짝 필 듯 꽃망울을 머금고 있었다.

복사꽃망울이 가지마다 소담스레 매달린 복숭아산 사이로 난 구불구불한 비탈진 길을 따라 가다보면 정상이다.

산 아래에서 정상까지 1.5km에 이르는 내내 복사꽃길이 이어졌다.

정상부에 오르면 발아래에 복사꽃풍경과 아담한 마을 전경이 펼쳐지고 멀리 영동고속도로 풍경도 한 눈에 들어와

고향 집에 돌아온 포근함과 시원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키 낮은 복숭아나무가 피워낸 하늘하늘하게 날리는 복사꽃은 어른 허리춤 정도 높이 가깝게 있어 친근함을 더한다.

신선이 사는 별천지 ‘무릉도원’의 ‘도원’은 바로 복사꽃이 덮여있는 환상적인 곳을 말하는데, 이 곳 분위기가 그렇다.

두독마을이 복숭아마을로 유명해진 것은 유난히 흙이 좋기 때문이다.

원래 원주지역은 1900년대부터 복숭아를 재배하기 시작한 중부권 주산지로 현재 500여 농가에 250ha의 재배면적을 갖고 있다.

그 중 치악산 자락의 소초면이 48%인 120ha을 경작할 정도로 최적의 토질과 환경을 갖고 있다.

산기슭의 맑고 깨끗한 계곡 사이에서 무르익은 치악산 복숭아는 전국 제일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다.

복숭아는 행복과 부귀를 상징한다.

이 마을 농가에 미리 예약하면 여름철에 누구보다 일찍 그리고 가장 탐스런 치악산 복숭아를 먹을 수 있다.

또 소초면은 복숭아는 물론 배, 큰 송이 등 원주 대표적인 특산품이 생산되며 치악산 황골엿, 엿술, 순두부

등 이름난 토속 먹거리로도 유명하다.

손오공은 1백년에 한 번 달리는 복숭아을 먹고서 괴력을 얻었다고 하니, 두독마을의 복사꽃향기 역시

도시생활에 지친 기를 단숨에 살아나게 하기에 충분하리라.

◇ 치악산 복사꽃축제
복사꽃 필 무렵 두독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치악산 복사꽃축제’는 복사꽃의 소박하고도 화려한 모습을

사진에 담는 복사꽃사진촬영대회, 복사꽃길 걷기대회, 어린이 글짓기대회, 풍년기원제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잔치국수 먹기대회, 어린이 예쁜 엉덩이 선발대회, 장기자랑 등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 행사가 열린다.

특히 복사꽃사진촬영대회는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 복사꽃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져 있어 화려한 꽃무리를

배경으로 촬영하면 아주 근사하다.

복숭아 과수원 산자락 길은 좁기 때문에 차량은 반드시 마을 입구에 주차해야한다.

또 아이들이 복숭아나무 가지를 맘대로 꺾거나 올라앉지 않도록 미리 알려줘야한다.

테마관광마을 만들기 차원에서 시작된 이 축제는 치악산 복숭아의 우수한 품질을

전국적으로 알리고 외지관광객을 유치해 직거래망을 확보키 위해 기획되었는데 해마다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찾아 복사꽃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모습을 감상하고 있으며, 축제기간을

늘려달라고 할 정도로 호평을 받고 있다. (행사 문의 전화 033-731-9008, 9128)

< 먹 거 리 >

◇ 우렁이 쌈밥
솔가지 타는 냄새와 함께 투박한 어머니 손으로 우려내시던 구수한 된장찌개.

무슨 보물이라도 찾듯 숟가락을 휘휘 저으며 건져먹고, 삶아서 고추장에 찍어 먹던

담백하고 쫄깃한 논우렁이의 흙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 우렁이 쌈밥은 청경채, 상추,

접근대 등 싱싱한 야채와 함께 먹으면 입맛 없는 봄철에 안성맞춤. 쌈밥 외에 우렁이

된장찌개, 우렁이무침회 등이 있다. 우렁이 쌈밥은 5천원선. 금잔디 우렁이쌈밥 033-732-1661

◇자라죽
뼈를 24시간 푹 고운 육수에 찹쌀과 표고버섯을 넣고 끓여 황기, 영지버섯, 밤, 대추, 인삼 등

10여가지 약재를 넣은 자라죽은 맛이 산뜻해 병약자나 여성 미용, 건강식으로 좋다 .

자라죽 5인기준 10만원선. 오복가든 033-731-5220

< 주변관광지 >

◇ 구룡사
치악산 자락의 복사꽃 장관을 감상했다면 구룡사를 안 가볼 수 없다.

의상대사가 치악산을 찾아 마땅한 절터를 찾다 아홉 마리 용이 살고 있다는

연못을 찾아 지은 절이라 해 구룡사라는 이름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대웅전 닫집(도유형문화재 제24호)은 화려한 단청과 용의 힘찬 기상으로 주불전을

더욱 화려하고 위엄있게 보여준다.

그 복잡하고 정교한 닫집은 못하나 사용하지 않고 짜맞추기여서 선조들의 건축기술에 감탄을 자아낸다.

절집 처마에 매달린 나직한 풍경소리를 들으며 산사가 주는 고적함에 이끌려 생활의 피로를 털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아 조용한 치악산 자연휴양림도 가까이에 있어 때묻지 않은 자연을 즐길만한 가족단위 휴양지로 적격이다.

(구룡사 관람료 어른 800원, 군인·청소년 1천200원, 어린이 600원. 문의 033-744-8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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