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드라이브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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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드라이브코스와 추억의 명소

◆ 대낮에도 안개가 자욱한 송림 해안드라이브길(연곡해수욕장 앞).

터덜터덜 비포장 오지마을 지나 탁트인 바다
‘일상의 찌꺼기’ 다 버리고 텅빈 충만의 기쁨
여행은 채우는가 하면 비우는 작업이다. 새로운 것들을 접하는게 ‘채움’이라면, 일상탈출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는 ‘비움’이다.

특히 강원도 강릉은 채움과 비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다.

강릉에는 부연동과 같은 소박한 청정 오지마을이 있는가 하면 주문진, 경포대 등 툭트인 동해바다가 있다.

특히 이들 산과 바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정’은 가히 환상적이다.

대낮부터 자욱한 안개가 내려앉은 5월말 강릉의 대표적 드라이브 길로 떠나보자.

일교차 심한 5월엔 짙은 안개 ‘환상’
◆ 주문진 소돌포구~경포~안목해수욕장

최고의 절경을 자랑하는 동해 7번 국도보다 더 아름다운 길이 있다. ‘아들바위’로 유명한 주문진 소돌항에서 연곡~강문~경포~안목으로 이어지는 길은 백사장과 인접해 동해의 푸르름을 실컷 맛볼 수 있는 구간이다.

아래 주문진항에서는 삼척 임원항 못지않게 싱싱한 회를 값싸게 먹을 수 있으며, 바위가 많은 영진해수욕장은 골뱅이, 해초 등 해양생물관찰의 적지이다. 싱그러운 솔향기를 따라 내닫다 보면 아름드리 송림이 빽빽히 들어선 연곡해수욕장이 나선다. 특히 동해 수산연구소앞 솔숲이 압권이다. 일교차가 심한 5월말이면 유독 짙은 안개가 피어올라 한낮에도 베일속을 헤치며 달리는 듯한 운치를 맛볼 수 있다. 하평, 진리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도로 역시 주변 경관이 빼어나며, 경포대 아래 강문해수욕장 또한 값싼 생선회로 유명하다

아름드리 소나무의 향기에 푹~
◆ 강릉시~연곡천 따라 진고개 초입까지

강릉시내에서 7번국도를 타고 속초 방면으로 10여분 달리다 진고개 방면으로 이어지는 6번 국도에 들어서면 연곡천 청정수가 끝없이 이어진다. 아름드리 소나무가 내뿜는 솔향이며 송홧가루 내음은 상큼하다못해 졸음을 저만치 달아나게 한다. 아쉽다면 지난 여름 수마가 할퀴고 간 자국이 연곡천 곳곳에 남아 있다는 점.

하지만 야영지의 명소답게 여전히 풍부한 수량이며, 모래톱, 기암괴석이 건재하다.
분위기 있는 카페, 레스토랑이 있는 장천마을을 지나 횟골에 이르면 부연동 가는 59번 도로 갈림길이 나선다. 지나치면 오대산 월정사지구, 영동고속도로 진부 방면이다.

세상과 담쌓은 마을엔 인정이 가득

◆ 부연동 가는 오프로드길 ‘전후치재’

6번 국도 횟골 카페 ‘산에 언덕에’ 앞에서 59번 국도 이정표를 따라 오른쪽으로 꺾어들면 고운 황토먼지 폴폴 나는 6km 비포장 길이 시작 된다. 큰 산 하나를 넘어 반대편 계곡 마을을 향하는 길이다. 워낙 깊은 산중을 굽이도는 길이다 보니 오프로드의 운치가 그만이다.
금새라도 차앞으로 굴러 떨어질 것만 같은 거대한 낙석, 그 반대편 수백길 낭떠러지…. 전후치재를 넘는 15분 동안은 산골의 청량감과 스릴을 맘껏 맛볼 수 있다.

22가구가 살고 있는 마을은 험한 진입로와는 딴판의 문명세상이다. 한봉농가와 약초, 버섯재배 농가, 민박집, 그리고 아담한 부연분교 등 깔끔한 집들이 드문드문 자리잡고 있다.

개구쟁이들 북적대던 학교엔 정적만…

신왕초등학교 부연분교=파란지붕에 기름먹인 검정 판자를 덧댄 단층 건물로 부연동 마을에서 제일 번듯한 건물이다. 교정은 영화 ‘내 마음의 풍금’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학생은 지두한(4학년)-동현(2학년) 형제 등 총 3명.

그래도 운동장에는 철봉이며 분수대, 그리고 교실에는 초고속 인터넷이 깔려 있는 등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다.

운동장에서 자전거를 타고 놀던 두한 형제는 이방인을 마을옆 부연계곡으로 안내한다. 발이 얼얼할 정도로 차가운 계곡물에 풍덩 몸을 던져 ‘용감함’을 과시하더니, 형제간의 물싸움 도중 카메라를 들이대는 기자에게도 “빨리 들어오라”며 물세례를 퍼붓는 다.

낯선 얼굴에 미소가 돌자 이내 어색함은 사라지고…. 개구장이 산골 아이들의 인사법에 정감이 넘쳐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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