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선암 돌개구멍

요선암 돌개구멍

  요선암 돌개구멍

요선암 돌개구멍

사람의 손으로 이런 바위를 빚어낼 수 있을까?

포트홀(pot hole)로 불리는 이 굽이치는 너럭바위 앞에 서자, 시간과 자연의 위대한 힘이 고스란희 전해졌다.

빽빽한 빌딩숲에서 느껴지던 답답함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단단하기로 유명한 화강암이 마치 파도처럼 일렁인다.

고무 찰흙을 움겨쥐었다 놓은 것처럼, 큰 바위들이 움푹 파이고 휘어지기도 하면서 계곡의 신비한 풍경을 만들어 놓았다

‘신선을 맞이하는 곳’ 이라는 의미의 요선암과도 딱 어울리는 이름이다.

요선암 돌개구멍

요선암 돌개구멍

안평대군, 김구, 한호와 더불어 조선의 4대 서예가로 일컬어지는 봉래 양사언이 평창군수 시절 선겨들과 함께

이곳에 와 일대의 경관을 즐기다가 강기슭 큰 바위에 요선암이라는 글씨를

새겨 놓았다고 전해지는데, 이때부터 이곳을 요선암 이라고 부르고 있다.

시간의 경계가 느슨해지는 해 질 녘 즈음 요선암 주변을 바라보고 있자니, 정말 신선과 선녀가 어디쯤 숨어 있

는건 아닐까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스쳤다.

요선암 돌개구멍

돌개구멍은 ‘속이 깊고 둥근 항아리 구멍’ 이란 뜻으로, 수천년 아니 수만년 동안 화강암이

오목한 곳에 모레나 자갈이 물과 함께 소용돌이 치면서 암반이 마모되어 나선형, 약탄관 모양, 조그마한

주발 모양 등 다양한 모양새를  이루는 자연현상이다. 요선암 돌개구멍은 평창과 횡성, 홍천의 경계를

이루는 태기산에서 시작된 주천강과 사자산에서 발워한 법흥사 계곡의 물줄기가 만나는 곳에

거대한 조각작품처럼  형성돼 있다, 보통 하천의 상류지역에서 회오리가 이는 듯한 물살이

지속적으로 회전운돌을 하며 돌개구명 내벽을 깎아내리기 때문에, 앞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지금

의 모습 또한 어떻게 바뀌게 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주소: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도원운학로 13-39

요선암